그리마 (돈벌레)

그리마는 약으로
잡는 게 아닙니다.

바퀴약을 쳐도 안 죽습니다. 처방이 정반대입니다.

겔이 안 통합니다

그리마는 바퀴약으로 안 잡힙니다. 겔을 안 먹어요. 살아있는 벌레만 잡아먹는 사냥꾼이거든요.

그리마가 보인다는 건 먹이가 있다는 뜻입니다. 좀이나 거미나 바퀴 새끼 같은 게 있는 겁니다. 그리마만 죽여봐야 또 옵니다.

그리마는 곤충도 아닙니다. 다지류라는 완전히 다른 무리입니다. 당분이나 단백질 미끼에 반응하지 않으니, 겔은 애초에 통할 수가 없습니다.

그리마는 증상이지
원인이 아닙니다.

그리마가 산다는 건 세 가지가 갖춰졌다는 뜻입니다. 습기, 먹이가 되는 벌레, 그리고 숨을 곳. 이 중 습기는 없으면 안 되는 조건입니다. 몸 구조상 수분이 쉽게 빠져나가서 마른 곳에서는 못 삽니다.

그리마가 먹는 것들
  • 좀, 먼지다듬이
  • 거미, 개미, 진드기
  • 바퀴 약충 — 바퀴는 메뉴의 하나일 뿐입니다

약보다 제습이 먼저입니다

누수와 습기를 잡지 않으면, 약을 아무리 쳐도 다시 옵니다. 그래서 저희는 그리마 현장에 가면 약 얘기보다 물 얘기를 먼저 합니다. 어디가 젖는지, 왜 젖는지.

바퀴를 줄이면 먹이가 줄어서 그리마도 줄어듭니다. 다만 그것만으로 사라지지는 않습니다.

바퀴와 정반대입니다

바퀴
그리마
주력
겔 베이트
유인해서 먹인다
잔류 접촉 · 규조토
밟고 지나가게 한다
보조
위생, 트랩
제습, 진입 차단, 먹이 방제
시공면
안쪽
개활 동선
유인
차단

그래서 둘을 한 번에 잡아드릴 수는 없습니다. 동선이 겹치거든요. 그리마 약을 깔면 바퀴가 그 구역을 피해서 바퀴약을 안 먹습니다. 순서를 정해야 합니다. 무엇이 더 급하신지 여쭙겠습니다.

동시에 해야만 할 때

구역을 나눕니다. 겔은 틈 안쪽, 잔류는 개활 동선. 겔 지점 반경 30cm는 잔류 금지. 그리고 바퀴가 피하지 않는 성분으로 잔류제를 바꿉니다. 그리마는 대부분 밖에서 들어오니 실외 둘레에만 방어선을 치고 실내 잔류는 쓰지 않습니다.

저희가 하지 않는 말

❌ 이런 말은 하지 않습니다
"바퀴 잡으면 그리마도 사라집니다"틀렸습니다. 습기가 있고 좀·먼지다듬이가 있으면 그대로 삽니다.
"그리마는 이제 안 올 겁니다"예측하지 않습니다. 한 번 틀린 예고가 열 번 맞힌 예고를 다 지웁니다.

대신 조건을 말씀드립니다. "습기를 안 잡으면 다시 옵니다." 이건 저희가 지는 약속이 아니라 같이 푸는 숙제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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